청소년 전용 콘돔 자판기도 등장했다. 소셜벤처기업 인스팅터스가 개발한 것으로 청소년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콘돔을 판매한다. 별도의 연령 인식 시스템은 없지만 100원을 넣고 레버를 돌리면 콘돔 2개가 나온다.

1704 서울경제

그간 10대의 성(性)은 분명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쉬쉬하며’ 외면해온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의 콘돔 구매가 법과 무관하게 불법으로 비치며, 당사자는 문란하고 방종한 일탈 학생으로 규정당하기 쉽다.

1703 소비자경제

콘돔은 단순한 고무 가공품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누군가의 성적 권리를 대변할 수 있는 물건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폐쇄적인 성문화를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죠. 누구나 안전하게 사랑할 수 있다는 말이 당연한 소리임에도 불구하고 잘 지켜지지 않잖아요.

1703 시빅뉴스

청소년의 성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논의는 성에 대한 논의가 아니라 청소년에 대한 논의다. 청소년이 성적 주체자로서 인정받을 수 있느냐의 논의이기 때문이다. 청소년의 성을 억압하고자 하는 이들은 청소년들을 성적자기결정권을 행사할 수 없는 미숙한 존재로 인식한다.

1703 머니투데이

인스팅터스는 또 "판매 방식 변경은 설치와 함께 운영상 모든 권한을 위임받은 신논현 매장 점주님 개인의 자율에 따른 선택이며 다른 기기는 전과 동일하게 자판기의 형태로 운영된다"고 밝혔다.

1703 중앙일보

그러나 한편으로는 언론 보도 이후 청소년용 콘돔 자판기가 거센 홍역을 앓고 있다. 강남 지역에서 성인들이 자판기를 무차별로 이용해 콘돔을 대량 구매하는 사태가 벌어진 것. 구매자의 연령 확인이 불가하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다.

1703 ytn

지난 15일 성민현 인스팅터스 대표는 위키트리와의 인터뷰에서 "성에 대해 무조건 금기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청소년들에게 콘돔을 보내주다 오프라인 자판기까지 마련하게 됐다"고 자판기 취지를 밝히기도 했다.

1703 위키트리

소셜벤처기업 ‘인스팅터스’가 서울 신논현에 설치한 ‘청소년 전용 콘돔 자판기’ 근황이 씁쓸한 뒷맛을 남겼다. ‘19세 이상’은 사용할 수 없는 청소년 전용 콘돔을 성인들이 뽑아갔다는 것.

1703 동아일보

청소년의 안전한 성생활을 위해 '100원 콘돔 자판기'를 설치한 점주가 일부 성인들 행태에 분노를 표했다. 23일 '청소년 콘돔 자판기'를 제공하는 사회적 기업 '인스팅터스' 관계자는 서울 강남 신논현역 '청소년 콘돔 자판기' 점주가 분노한 사연을 전했다.

1703 인사이트

인스팅터스 이기쁨 대리는 “긍정적 시선과 부정적 시선이 공존하는 프로젝트였지만,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문의가 늘고 있다”며 “쉬쉬하던 청소년 성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온 것 자체가 성과”라고 말했다.

1703 홍성신문